"개발이익 환원·상생안 마련".. 정장선 평택시장, 쌍용차 평택공장 매각·이전에 조언

오상도 2021. 8. 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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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쌍용자동차의 평택공장 매각·이전 계획과 관련, "개발 이익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공공 기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시장은 3일 열린 비대면 브리핑에서 "평택공장 이전으로 우려되는 지역 내 갈등 해소를 위해 (쌍용차는) 목표로 한 공장이전 비용 외에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환원할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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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쌍용자동차의 평택공장 매각·이전 계획과 관련, “개발 이익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공공 기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시장은 3일 열린 비대면 브리핑에서 “평택공장 이전으로 우려되는 지역 내 갈등 해소를 위해 (쌍용차는) 목표로 한 공장이전 비용 외에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환원할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공장이전 비용 외에 발생하는 개발이익 환원”…부지 가치 9000억원 평가

앞서 평택시는 지난달 9일 쌍용차와 공동업무협약을 교환해 공장이전 및 현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특혜 논란을 감수하면서도 쌍용차 회생에 일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정 시장은 브리핑에서 “평택시와 시민의 노력이 빛을 보기 위해서 향후 쌍용차의 항구적 발전 보장, 고용안정 확보 등 기업 회생을 위한 비전과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며 “회생절차 이후 새로운 노사 문화를 만들어 갈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용차 노사, 시민, 정부가 함께하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회생절차를 마지막으로 쌍용차가 지속 가능한 평택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길 56만 시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미래차 선도할 기업 인수 주체로”…특혜 논란 감수하며 쌍용차 지원

그러면서 쌍용차 매각에 9개 기업이 인수 의향을 보여 쌍용차 회생에 긍정적인 여건이 형성된 만큼 쌍용차는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기업을 인수 주체로 선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쌍용차 매각 인수의향서 제출에선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 국내 중견기업 삼라마이다스(SM)그룹 등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평택시 안에서 이전 용지를 확정해 공장을 신설하고 현 공장 부지는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1979년 지어진 쌍용차 평택 공장(85만㎡)은 최근 자산 재평가 과정에서 부지 가치가 9000억원가량으로 평가됐다.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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