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무디스 신용등급 Baa1·안정적 신용등급 유지

안갑성 2021. 8. 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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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규제 강화 직면한 한국 철강업체, ESG 투자 지속할 것"

포스코가 양호한 재무레버리지를 기반으로 무디스로부터 기존 신용등급 Baa1과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지난 2일 무디스는 포스코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에 대해 신용등급 Baa1, 등급전망 '안정적'을 유지하면서 "철강 부문의 견조한 수요와 판매를 바탕으로 올해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약 1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포스코의 조정 EBITDA는 약 6조6000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무디스는 국내 철강업종 선두업체로서 프리미엄 위주의 다각화된 제품 구성과 경쟁력 있는 비용구조도 높이 평가했다.

무디스는 오는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지난해 보다 철강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철강 수요 증가세는 완만해지고, 이익 증가속도도 둔화되지만 2020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포스코의 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 비율도 지난해 0.9배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0.3~0.5배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포스코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비롯해 2차 전지 소재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향후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에 필요한 재원도 충분히 부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보유한 현금 규모가 올해 상반기 말 16조7000억원 규모에서 내년까지 약 18조~19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 추산했다.

다만 포스코를 비롯해 한국 철강업체들은 ESG 차원에서 환경 리스크에 노출된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 규제로 인한 비용 상승과 규제 강화가 신용등급 강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앞으로도 환경 감독과 규제 관련 강화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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