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기록한 수출..증권가 "하반기 증가율 둔화되지만 양호"

전민 기자 2021. 8. 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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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7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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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전년比 29.6% 증가한 554.4억 달러..반도체·석유화학 호조
하반기에도 양호..델타 변이·원자재 가격·공급 병목 등은 변수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7월 수출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7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수출은 554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6% 증가했다. 1956년 무역통계 집계 이래 월간 최대치다. 4개월 연속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39.6% 증가했다. 6월에 이어 7월에도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호조세를 이끌었다. 석유화학(59.5%), 일반기계(18.4%), 자동차(12%) 등도 우수한 실적을 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등의 생산 차질이 완화되고,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단가가 추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면서 "7월 수출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수출 경기의 정점통과(피크아웃) 우려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수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두자릿수의 양호한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10%대 성장세(3분기 15%, 4분기 10%)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2011 년과 2017년 당시에는 수출 모멘텀이 꺾일 때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급격하게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도체 제조 장비, 컴퓨터 처리장치 등을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액이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국내 기업들의 기계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도 "하반기에도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20% 내외의 견고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제활동 정상화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파급되면서 글로벌 교역회복세가 지속되고, 부분별로는 기업 투자와 재고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병목 현상 등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경기 개선세를 일부 제약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공급차질 부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의 수출 증가세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공급 차질 우려도 시간을 두고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백신보급 확산과 경제활동 재개 등에 의한 수입 수요 지속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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