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도 풍선효과..4단계 서울·대전 금지하자 천안 와서 개최

이시우 기자 2021. 8. 3.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서울과 대전에서 행사를 못하게 되자 교통요지인 천안이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과 대전이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되면서 행사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은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타 지역 행사가 천안지역에서 치러지는 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 천안에서는 50인 이상 행사와 집회가 금지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 행사를 왜 천안서 하나?" 주민들 불만
주최 측, 음성 판정 확인서 필수, 무관중 등 방역 수칙 지켜
세종대왕·소헌왕후 선발대회©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서울과 대전에서 행사를 못하게 되자 교통요지인 천안이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은 코로나가 확산될까 못마땅해 하고 있다.

세종대왕·소헌왕후 선발대회를 주최한 한국미인협회는 오는 7~8일 천안컨벤션웨딩홀에서 서울 지역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미인협회에 따르면 이 대회는 한글의 우수성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복모델을 선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6월부터 지역별 본선을 치러 오는 28일 서울에서 최종 결선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지역 본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과 대전이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되면서 행사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서울과 대전에서 치를 예정이던 지역 본선 무대를 지리적으로 가까운 천안으로 옮겨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31일과 8월 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전 지역 본선이 치러졌다.

지역 주민들은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타 지역 행사가 천안지역에서 치러지는 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천안은 원정 유흥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험이 있고, 지난달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446명이 나와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다.

A씨는 "현 시점에서 대회를 개최해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천안시민들에게도 위협이 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B씨도 "타 지역에서 하지 못하는 행사를 우리 지역에서 치러야 할 이유가 있는 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미인협회 관계자는 "참가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참가자만 무대에 오를 수 있고 대기실에서도 거리두기 2m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대회 참가자가 30명 수준이고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 천안에서는 50인 이상 행사와 집회가 금지돼 있다.

issue7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