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기관' 三電 보름만에 '8만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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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12거래일만에 '8만전자'에 올라섰다.
오후들어 기관도 매수세에 합류하면서 8만1000원도 넘어섰다.
3일 오후 2시3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27% 상승한 8만1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8만원대가 무너지며 '7만전자'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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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12거래일만에 '8만전자'에 올라섰다. 오후들어 기관도 매수세에 합류하면서 8만1000원도 넘어섰다.
3일 오후 2시3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27% 상승한 8만1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7월16일부터 전날까지 총 1조5638억원어치를 패대기쳤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8만원대가 무너지며 '7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지난 7월26일과 30일은 7만8000원선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2%대의 상승세를 보인 것도 2개월만이다. 지난 6월3일에 전일대비 2.47% 증가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12조56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3년여만의 최대 실적이며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실적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전자에서 횡보하는 수준에 그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종목은 가파른 실적 증가에도 메모리 가격 고점 논쟁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부진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많지 않고 서버 수요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상승사이클이라는 방향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변이바이러스 창궐에 따라 IT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시점을 다소 늦췄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주가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우려는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다"면서 "현재 수익성은 지난 사이클 대비 여전히 낮고, 호황을 끝낼 위치가 아니며 메모리 실적은 기저효과가 3분기와 4분기에 확대될 예정인 만큼 3분기 이후에는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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