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中 견제 위해 20년만에 남중국해로 군함 파견
파리=김윤종 2021. 8. 3.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년 만에 군함을 남중국해로 파견했다.
바이에른호의 핵심 임무는 미국, 호주, 일본 등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탑승한 병사만 200명이 넘는다.
CNN은 "독일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는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며 "중국의 영토 확장 야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의 남중국해 군사력 증강에 동참한 것"이라고 전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년 만에 군함을 남중국해로 파견했다. 이곳에서 미국 등 동맹들과 합동훈련을 실시해 중국을 압박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중국 간의 긴장이 높아질 전망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해군 구축함 ‘바이에른(Bayern)’호가 2일 북부 니더작센주 빌헬름스하펜에서 출항해 6개월 간 인도태평양 순찰 및 훈련 임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호의 핵심 임무는 미국, 호주, 일본 등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탑승한 병사만 200명이 넘는다. CNN은 “독일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는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며 “중국의 영토 확장 야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의 남중국해 군사력 증강에 동참한 것”이라고 전했다.
남중국해는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바다로 매년 5조 달러(5749조 원) 규모의 무역량이 오가는 곳이다. 2000배럴 이상의 석유 자원도 매장돼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그러나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 섬들을 일방적으로 점령해 전투기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군사를 기지화한 후 남중국해 해역(350만㎢) 중 200만㎢ 이상을 자국 관할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2015년부터 이 지역에 전함을 보내 중국을 압박해왔다.
이번 바이에른호 파견에 대해 아네그레트 크람프 카우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인도태평양 해상 항로가 더 이상 개방되지도, 안전하지 않다. (중국의 영유권 주장으로) 힘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동맹들과 함께 국제질서를 지키고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인도태평양은 미래의 국제질서가 결정되는 곳”이라며 “동맹들과 함께 안보 정책 협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항은 독일이 남중국해가 중국의 영토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반면 중국은 서방의 남중국해 진입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어 긴장이 커질 전망이다.
바이에른 호는 남중국해 합동 훈련 후 유엔 대북제재 위반 행위 감시 차원에서 북한으로 불법 반입되는 물자 환적과 밀수도 단속할 방침이다. 귀환 도중 미국-유럽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지중해 해상 보안 임무인 ‘바다의 수호자 작전’, 유럽연합(EU)과의 합동훈련인 ‘아틀란타 작전’도 펼치게 된다. 11월에는 한국 서해안에도 기항한 후 내년 2월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해군 구축함 ‘바이에른(Bayern)’호가 2일 북부 니더작센주 빌헬름스하펜에서 출항해 6개월 간 인도태평양 순찰 및 훈련 임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호의 핵심 임무는 미국, 호주, 일본 등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탑승한 병사만 200명이 넘는다. CNN은 “독일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는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며 “중국의 영토 확장 야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의 남중국해 군사력 증강에 동참한 것”이라고 전했다.
남중국해는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바다로 매년 5조 달러(5749조 원) 규모의 무역량이 오가는 곳이다. 2000배럴 이상의 석유 자원도 매장돼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그러나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 섬들을 일방적으로 점령해 전투기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군사를 기지화한 후 남중국해 해역(350만㎢) 중 200만㎢ 이상을 자국 관할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2015년부터 이 지역에 전함을 보내 중국을 압박해왔다.
이번 바이에른호 파견에 대해 아네그레트 크람프 카우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인도태평양 해상 항로가 더 이상 개방되지도, 안전하지 않다. (중국의 영유권 주장으로) 힘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동맹들과 함께 국제질서를 지키고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인도태평양은 미래의 국제질서가 결정되는 곳”이라며 “동맹들과 함께 안보 정책 협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항은 독일이 남중국해가 중국의 영토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반면 중국은 서방의 남중국해 진입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어 긴장이 커질 전망이다.
바이에른 호는 남중국해 합동 훈련 후 유엔 대북제재 위반 행위 감시 차원에서 북한으로 불법 반입되는 물자 환적과 밀수도 단속할 방침이다. 귀환 도중 미국-유럽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지중해 해상 보안 임무인 ‘바다의 수호자 작전’, 유럽연합(EU)과의 합동훈련인 ‘아틀란타 작전’도 펼치게 된다. 11월에는 한국 서해안에도 기항한 후 내년 2월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석열, 조은산 만났다 “조국 수사 왜 했느냐면…”
- “코로나 백신, 아이스백에 직접 가져가라고?” 동네병원 분통
- 김두관 “이재명 음주운전 재범 의혹…100만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하자”
- 방호복 입고 할머니와 화투치는 의료진 ‘뭉클’
- 김기현 “文대통령 굴종적 태도에 북한이 상왕처럼 굴어”
- “풀파티 안 하겠다고 약속 받았는데 당일에 가보니…”
- 빌 게이츠 부부 이혼 절차 마무리…175조 원 재산 분할 계약 동의
- “수분 많은 농산물이라…” 충주시, ‘곰팡이 옥수수’ 사과 [e글e글]
- ‘최초의 성전환 역도 선수’ 허버드 노메달…“출전에 의의”
- “난 여전히 아이” 60대 최고령 승마선수 은·동메달…하루 2번 시상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