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완등하고 하산중 실종된 김홍빈대장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
박용근 기자 2021. 8. 3. 15:12
[경향신문]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 완등 후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대장(57)에게 정부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됐다고 광주시가 3일 밝혔다. ‘청룡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체육훈장이다.
이 훈장을 받은 산악인은 세계 9번째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엄홍길(61), 히말라야 14좌 완등 김미곤(49),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에 성공한 김창호 대장 뿐이다.
광주시는 김 대장이 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인간 승리의 표상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 추서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주시는 김 대장이 ‘청룡장’에 추서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
추서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4일 김 대장의 장례식장이 마련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장의 장례는 4일부터 8일까지 ‘산악인장’으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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