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지' 투명 칸막이, 오히려 전파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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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등에서 비말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투명 아크릴 칸막이가 코로나19 차단에 큰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전파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영국의 비상사태과학자문단(SAGE) 산하 환경모델링그룹(EMG)은 투명 칸막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하기보다 전파를 되레 용이하게 만드는 경우까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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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유지에는 긍정적 영향" 설치 권고
식당 등에서 비말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투명 아크릴 칸막이가 코로나19 차단에 큰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전파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영국의 비상사태과학자문단(SAGE) 산하 환경모델링그룹(EMG)은 투명 칸막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하기보다 전파를 되레 용이하게 만드는 경우까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EMG에 따르면 투명 아크릴 칸막이는 2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마주 보고 앉은 두 사람 사이의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는 효과가 있으나 멀리 떨어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미미합니다.
EMG는 이어 칸막이가 공기 흐름의 패턴을 차단하거나 변화시킨다든지 아니면 칸막이 탓에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비말 전파 위험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몇몇 공간의 경우 투명 아크릴 칸막이가 표면 오염을 줄여주지만 2m 이상 떨어져 있거나 서로 마주 보고 있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침방울 속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위험을 직접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의 한 보고서는 지난 6월에도 비말 차단 칸막이가 공기 흐름을 차단해 바이러스 전파를 야기할 수 있다며 설치를 반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 국립건강보험(NHS)은 직원들의 거리두기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기업들에 칸막이 설치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3일) 국내에서는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확인됐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인도 유래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개인 위생 등에 신경 쓰며 감염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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