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강사에서 1000억원 '잭팟' 사나이 사연보니

2021. 8. 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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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학원 강사를 하다, 창업 후 잭팟을 터트린 인물이 있다.

반려동물 토털케어 플랫폼 '펫프렌즈'의 창업자 김창원(37) 대표다.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김창원 대표가 처음 뛰어든 분야도 체육이다.

GS리테일과 IMM PE는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와 벤처캐피털 투자자들로부터 지분 95%를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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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원(37) 펫프랜즈 대표. [펫프렌즈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체육 학원 강사를 하다, 창업 후 잭팟을 터트린 인물이 있다. 반려동물 토털케어 플랫폼 ‘펫프렌즈’의 창업자 김창원(37) 대표다.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는 1450만명. 바쁜 현대인들이 사료와 간식, 용품 등을 제때 챙겨주기란 녹록치 않다. 창업 성공은 김 대표의 이같은 개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최대 1시간 내 물품을 배송해주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종에 맞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프렌즈가 탄생한 계기다.

펫프렌즈는 최근 GS리테일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게 인수돼 스타트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수 금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개인 보유지분을 고려하면 매각 수익은 수백억대로 추산된다. 김 대표가 반려동물 사업에 뛰어든지 6년 만이다.

첫 창업은 체육…반려견 챙기기 소홀했던 경험에서 출발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펫프렌즈 제공]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김창원 대표가 처음 뛰어든 분야도 체육이다. 그는 체대 입시 과외를 시작으로 체육 학원 강사로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녹록치 않았다.

결국 그가 학원 사업에서 손을 떼고 주목한 분야는 반려동물이다. 이는 김 대표의 개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학원일을 하면서 소홀했던 반려견.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구상했다. 돈을 모아 자본금 2억원으로 펫프렌즈를 설립했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의 사료, 간식, 용품을 배달해주는 판매 서비스로 출발했다. 무엇보다 빠른 배송에 중점을 뒀다. 밤 12시라도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배송해주는 배달 서비스를 추구했다. 서울·경기 지역 기준 22시 전 주문 시 다음날 7시 전에 물품을 배송해 준다.

고객서비스(CS)에도 공을 들였다. 단순 CS를 넘어 반려동물 전문가와 24시간 상담 가능한 고객센터까지 갖췄다.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고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올해 초 기준 앱 다운로드 84만을 돌파했고,1년 내 재구매율도 84%에 달한다. 충성고객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GS리테일, 오랜 기간 눈독…거액 베팅

GS리테일은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함께 ‘펫프렌즈’을 공동 인수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과 IMM PE는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와 벤처캐피털 투자자들로부터 지분 95%를 인수한다. 총 인수 금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중 GS리테일은 325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다.

GS리테일은 2017년부터 펫프렌즈에 3차례에 걸쳐 50억원을 투자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펫프렌즈 공동 인수를 통해 1500만 ‘반려인’(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보다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펫프렌즈 사외이사로 활동한다. 주요주주(지분5%)이자 사외이사로 펫프렌즈 경영자문을 지속한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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