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車판매 줄었지만..수입차·고급차는 더 팔렸다

주명호 기자 2021. 8. 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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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반면 수입차와 대형차, 고급차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92만4000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2.6%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16만7000대로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전기승용차는 2만5000대 등록돼 전년동기 대비 판매가 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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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반면 수입차와 대형차, 고급차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득 양극화에 의한 수요 고급화 확대와 캠핑 등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국내 여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92만4000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2.6%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대수가 역대 최대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3년 평균을 유지한 수준이다.

반면 수입차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판매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됐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16만7000대로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3.1%포인트 오른 18.1%를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는 75만6000대로 6.2% 감소했다. 국산차 중 현대차·기아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1%, 0.8% 줄어든데 그쳤지만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3사는 판매량이 34.9% 급감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브랜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독일 브랜드의 상반기 판매량은 10만4000대로 지난해 상반기 8만4000대 대비 23.9% 증가했다. 미국 브랜드는 2만2000대를 판매에 수입차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2019년 불매운동 여파 및 닛산 철수 등으로 2.4% 감소한 1만7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비 양극화가 커지면서 고급차 판매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KAMA에 따르면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평균 판매가 4억원 이상인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역대 상반기 최대치인 765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상반기 SUV 등 다목적차량 판매량은 6% 증가한 39만7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 SUV의 경우 전년대비 52.6% 급증해 전체 증가세를 이끈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세단은 38만3000대가 팔리며 전년보다 11.1% 감소했다.

친환경차 판매도 증가세를 그렸다. 상반기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15만7000대로 전년대비 72.9%가 늘었다. 신차 판매 기준 시장 점유율 역시 9.6%에서 17%로 뛰어올랐다.

전기차 판매량은 3만9000대로 78.1%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2.3%에서 4.3%로 확대됐다. 하이브리드차도 11만3000대로 전년대비 71.4% 늘었다.

전기승용차는 2만5000대 등록돼 전년동기 대비 판매가 51% 증가했다. 이중 수입차 비중은 지난해 53%에서 올해 60%로 확대됐다. 판매 금액 기준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전기버스는 전년동기 대비 113.5% 늘어난 363대가 신규등록됐다. 중국산 비중도 지난해 35%에서 41%로 늘었다. 반면 수소버스는 총 13대가 신규 보급돼 전기버스보다 여전히 뒤쳐진 속도를 나타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국내차 판매 부진은 노사갈등과 신모델 투입 부족 등 기업요인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면서도 "개소세 부과시점 차이, 국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거래 시장 참여 금지 등 수입차 대비 국내차 역차별 등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이에 따라 "국내차가 수입차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시장 여건을 개선해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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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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