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평영 금메달 피티 "정신건강 위해 앞으로 한 달은 쉴 것"

김세원 기자 2021. 8. 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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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아담 피티(영국)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 한 달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피티가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이어질 소모전을 앞두고 정신건강을 재충전하고, 보호하기 위해 한 달 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피티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100m 평영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또 한 번 평영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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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압박 느꼈어..돈으로 행복 못 사""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평영 100m 시상식에서 영국의 아담 피티가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아담 피티(영국)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 한 달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피티가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이어질 소모전을 앞두고 정신건강을 재충전하고, 보호하기 위해 한 달 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피티는 오는 9월 시작되는 국제수영리그(ISL)도 결장한다.

피티는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선수들이 힘들었다. 정말, 정말 지친다"며 "이제 남은 일은 축하하고, 강제로 휴식을 가지는 것이다. (수영 선수지만)한 달 동안 물에 손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티는 또 "향후 3년간 소모전이 이어지게 된다. 다음 시즌에만 메이저 대회 3개가 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즈음 떨어져 나가는 사람과 ISL, 월드컵을 거쳐 올림픽까지 온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광경은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볼 수 있다. 시몬 바일스와 벤 스톡스의 사례도 있었다"고 언급하며 "정신 건강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시몬 바일스와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 등 간판 스타들이 자신들을 향한 기대감에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선수들의 정신건강 보호가 스포츠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영국의 크리켓 선수 벤 스톡스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무기한 휴식에 들어간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피티는 본인의 SNS 계정에도 "스포츠는 평범한 일이 아닌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는 일"이라며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쉬는 것이다. 지난 7년 동안 1년마다 평균 2주씩만 쉬었다"고 적었다.

한편 피티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100m 평영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또 한 번 평영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피티는 동료들과 함께 나선 400m 혼성 혼계영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400m 혼계영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saewkim9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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