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온라인게임은 아편' 비난에 전세계 게임주 '출렁'

이용성 기자 2021. 8. 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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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 또는 '전자 마약'이라고 비판하자 텐센트 등 중국 게임주식은 물론 전세계 게임주가 일제히 폭락하며 아시아 증시 전체가 하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경제참고보'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인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면서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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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 또는 ‘전자 마약’이라고 비판하자 텐센트 등 중국 게임주식은 물론 전세계 게임주가 일제히 폭락하며 아시아 증시 전체가 하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게임의 프로모션 사진. /트위터 캡처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경제참고보’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인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면서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고 규정했다.

경제참고보는 이어 중국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근시이며 온라인 게임이 교육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면서 게임에 대한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증시에서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각각 10%, 14%씩 폭락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등 IT기업 단속에 이어 게임 산업에 대한 단속도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자들이 게임주를 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떨어진 3,446.78로 장을 시작했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전증권거래소의 선전성분지수는 0.35% 하락한 14,745.91로 출발했다.

선전증권거래소의 IT·기술주 중심의 제2 거래소인 ‘차이넥스트’(ChiNext) 지수는 0.07% 내린 3,490.86으로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의 게임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특히 한국 넥슨의 주가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9%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넥슨은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8.97% 급락하고 있다. 넥슨의 주가는 한때 9.5%까지 폭락했었다. 이는 넥슨의 매출 28%가 중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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