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리 "日버전 '독도는 우리땅'으로 일본인 인식 개선되길" [인터뷰]

황채현 온라인기자 2021. 8. 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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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튜브 풀피리프로젝트 캡처


가수 은유리가 가수 정광태 원곡 ‘독도는 우리땅’을 일본어로 재해석했다.

은유리는 지난 22일 유튜브 풀피리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어 버전 ‘독도는 우리땅’을 발표했다. 은유리 표 ‘독도는 우리땅’은 정광태 원곡에 밝고 트렌디한 리듬이 더해졌다. 독도가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임을, 오늘날 청년들이 재차 유념하길 바라는 의도를 담았다.

은유리와 독도의 깊은 인연은 익히 유명하다. 은유리는 故(고) 이필영 독도수비대원의 외손녀로, 현재 독도 홍보대사로서도 활동 중이다. 고 이필영 대원은 생전 울릉도에서 몇 안 되는 큰 어선을 운영해 독도경비대원들을 울릉도와 독도에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한 바 있다.

은유리는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노래로 독도사랑을 실어 나르고자 한다. ‘독도’하면 바로 떠오르는, 국민 독도 가수가 되고 싶은 은유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은유리와의 일문일답]

- 일본어 버전 ‘독도는 우리땅’ 참여 계기가 궁금하다.

“독도를 둘러싼 갈등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기들 땅처럼 표기하는 일까지 있지 않았나. 독도 주권 훼손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게 마음 아팠다. 일본인들에게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을 꼭 알리고 싶었다.”

풀피리프로젝트 제공


-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외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을 것 같다.

“맞다. 노래를 녹음하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더라. 독도에 대해 다시 공부하면서, 어릴 적 할아버지를 따라 독도의용수비대원들과 독도 탐방에 참여했던 기억이 났다. 독도에 힘 바쳤던 할아버지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열심히 독도를 사랑하리라 다짐했다. 노래로나마 이를 실천하려는 손녀를, 할아버지도 자랑스러워하시리라 생각한다.”

- 일본어 버전으로 재해석해서 부르는 만큼 곡을 소화하는 게 부담되기도 했을 것 같은데.

“노래 자체는 원곡이 워낙 유명하기에 익숙했다. 일본어 또한 고등학생 시절 배운 경험이 있어 괜찮았다. 문제는 발음이었다. 입에 잘 붙지 않아 어려웠다. 그래도 몇 번 연습하다 보니 잘 되더라. 또 원곡보다 리듬이 빨라지는 점도 낯설게 다가오긴 했다. 음에 넣는 글자 수가 맞지 않다 보니 일본어 개사 과정에서 발음을 빠르게 해야 했다”

- 일본어 버전 ‘독도는 우리땅’이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으면 좋겠나.

“많은 국민이 들어주고 알아주면 감사할 것 같다. 일본인들도 이 노래를 많이 접해서 독도가 한국의 땅이라는 사실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 앞으로 활동 계획은?

“웹드라마 출연을 준비해 배우 활동에 도전장을 내밀고자 한다. 이 외에도 예능이나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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