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좋아한 적 없다"..조인성 밝힌 '모가디슈' #욕연기 #담배 #기부('12시에') [종합]

김보라 2021. 8. 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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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의 흥행과 관련, “보신 분들이 호평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3일 오후 생방송된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에 출연해 “다행히 영화를 관람해주신 분들의 평이 좋아서 여러 응원을 받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이날까지 7일 동안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95만 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이날 조인성은 “영화가 제 생일에 맞춰서 개봉한 것은 아닌데, 운명처럼 7월 28일에 개봉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조인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류승완 감독, 배우 김윤석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조인성은 ‘모가디슈’에서 1991년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에 파견된 안기부 출신 정보 요원 강대진 역을 맡았다.  

이날 그는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에 나온 이유에 대해 “영화 홍보를 하면서 라디오에 출연하게 되는데 제가 평소 나가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도 나름 소소한 행복이 있다”며 “제가 CBS ‘12시에 만납시다’를 애청하는 사람인데 한 번 나간다고 말씀을 드려보면 어떨까 싶었다. 가능할까 싶었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더위를 피해 극장으로 오신다면 ‘모가디슈’를 보셔도 괜찮을 거 같다”고 코로나 시대에 조심스럽게 홍보했다. 

조인성은 영화를 통해 한국 대사관을 지원하고자 파견된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으로 변신했다. 그는 신선한 캐릭터의 완성을 위해 국적 불문 콩글리시도 불사하는 등 새로운 색깔을 입히고 숨결을 더했다. 특히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조인성의 연기는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조인성은 “제가 운전 하는 걸 좋아하지만 영화에서 카체이싱을 찍는 건 어렵다. 운전만 잘한다고 해서 앵글 안에 그런 모습이 나오는 건 아니다. 고생을 좀 했다”며 “(옛날 차라)시동이 계속 꺼졌다. (차에 탄) 인원이 많다 보면 차가 더 예민해서 시동이 안 걸리거나 잘 꺼진다. 사람보다 차가 고생이 많았다”고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전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그 안에서는 (강대진이) 훈련을 많이 받은 사람인데 아무도 믿지 않으시더라. 나중에 훈련받은 모습이 나오는데 보고 놀란 분도 계신다”고 전했다.

이날 청취자들과 DJ 이수영이 ‘욕 연기는 어떻게 했느냐’고 묻자 조인성은 “영화에서는 배부터 나오는 욕을 했다.(웃음) 평소에 말 안 듣는 후배들에게 장난식으로 욕을 한다.(웃음) 욕은 글자 그대로 욕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 친함의 상징이다. 저는 그런 식으로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청취자가 ‘영화에서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시던데 실제로는 어떠냐’고 묻자, 조인성은 “끊으려고 노력 중이다. 못 끊어서 어머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았다. 앞으로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극장 무대인사를 못 한 것에 대해 “지금은 어쩔 수 없어서 죄송하다. 하지만 이렇게 라디오에 나와서 관객들과 소통할 수도 있다. 다방면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부 오프닝에서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곡이 나오자 이수영은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쓰냐”며 조인성에게 영화 ‘클래식’의 한 장면을 언급했다. 이에 조인성은 “비오는 날에 굳이 나가야할까, 비 오는 날엔 우산을 써야 한다”며 집에 있는 편이 낫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선배로서 후배를 어떻게 대해야 하냐’는 질문에 “선배로서 지갑을 열어야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다. 그리고 말은 줄여야 한다. 할까 말까 할 때는 하지 말고, 줄까 말까 할 때는 줘야한다”라고 자신만의 후배 관리방법을 전했다. 

이어 이수영이 ‘박경림을 한순간이라도 좋아한 적이 있었느냐’고 묻자, “단 한순간도 (박)경림 누나를 좋아해본 적이 없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조인성은 탄자니아에 학교를 설립하는 데 5억 원을 기부했다. 이 지역에 학교가 생기면서 현재는 유치부 3개 학급과 초등부 5개 학급에서 총 351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그는 “탄자니아에 학교를 짓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개인적으로 어린 아이들은 아플 때 치료받고, 배고플 때 먹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기부한 이유를 밝혔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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