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투타 병행" '나타니'의 도전, 현장 평가 어떨까[SC리포트]

김영록 2021. 8. 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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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에도 '이도류(투타병행)' 선수가 나타났다.

롯데 자이언츠 나원탁(27)이 그 주인공이다.

'투수' 나원탁은 7월 27일 롯데 자체 청백전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포수 시절 나원탁의 1군 경기수는 32경기(롯데 20경기), 47타석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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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 변신한 나원탁.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 프로야구에도 '이도류(투타병행)' 선수가 나타났다. 롯데 자이언츠 나원탁(27)이 그 주인공이다.

한때 롯데에서 주전 포수를 경쟁하던 시절이 있었다. 올해 2월 정식으로 외야수로 전향한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첫 피칭 도전이다.

'투수' 나원탁은 7월 27일 롯데 자체 청백전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초구부터 144㎞의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팬들을 놀라게 한 1이닝 무실점 호투였다.

현재로선 조건부 병행이다. 해설을 맡은 박현우 육성총괄은 "투수로 전향한 게 아니고 타격도 계속 하고 있다"면서 "공 던지는 능력이 워낙 좋으니까 투수도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 백스윙이 짧아 타격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고, 제구가 좋은게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앞서 나균안을 투수로 전향시켜 성공을 거뒀다. 나균안은 올해 선발로 1승을 거뒀고, 현재는 1군에서 주력 불펜으로 뛰고 있다. 나균안이 포수 출신답지 않게 제구와 커맨드,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이라면, 나원탁은 김재윤(KT 위즈)처럼 포수 출신 강속구 투수로서 성공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평. 이날 최고 구속은 145㎞. 불펜 투구에선 148㎞까지 나왔다.

나원탁은 '투타 병행'에 대해 "1군에서 타자로 뛸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다. 점수차가 큰 경기 후반을 소화하는 투수 겸 대타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준우 손아섭에 주전 중견수를 꿰찬 추재현, 복귀하는 민병헌, 여기에 김재유 강로한 신용수 등까지 경쟁하는 롯데 1군 외야를 지금 당장은 뚫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투타병행에 나선 나원탁. 김영록 기자

포수 시절 나원탁의 1군 경기수는 32경기(롯데 20경기), 47타석에 불과하다. 아직 프로 1군 공식전 홈런도 없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0.299(177타수 53안타) 6홈런 43타점 OPS 0.808.

그는 "어린 나이도 아니고, 투수만 하라고 했으면 안 했을 거다. 이 덩치에 배트 들었는데, 거포로서의 모습을 한번 보여주고 싶다"며 '조건부 병행'임을 분명히 했다. 구속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던져도 140㎞는 나왔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롯데 육성군 관계자는 "나원탁의 공이 엄청 좋다. 재미있게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백전 해설 당시 박 총괄이 "투수 한번 해볼래? 툭 던진 게 아니라 투수로서 강점이 있는 걸 확인하고 계획적으로 육성한 거다. 하체 밸런스가 정말 좋다. 직구가 묵직하고 시원시원한 맛이 있다"고 설명한 대로다.

나원탁을 지켜보는 래리 서튼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서튼 감독은 "'투수' 나원탁은 현재 '과정' 단계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공격적인 피칭을 펼쳐보길 바란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원탁은 1m83의 건장한 체구를 지녔다. 고교 시절부터 거포 유망주로 꼽힌 선수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어 "선수의 성장에는 '예정'이란 게 없다. 감독이 8월, 9월 콜업 계획을 잡아도 선수가 따라와주지 못하면 소용없다"면서 "나원탁은 아직 '타임 테이블'이 없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1군 경기 등판까지)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아직은 시간이 좀 필요하다. 야수로서의 파워툴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도류'의 대명사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다. 나원탁의 별명으로는 처음엔 '탁타니'와 '원타니'가 우세했다. '탁'은 이름 세 글자 중 가장 튀는 글자고, '원타니'는 이름과 비슷하기 때문. 서튼 감독은 "원타니라는 별명이 생긴 걸 축하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조금씩 '나타니'가 반기를 들고 있다. 다른 별명 대비 가장 자연스럽다는 평가. 팀동료인 최준용은 "오타니처럼 둘다 잘하셨으면 좋겠다. 야구선수로서 응원한다"면서 "나타니가 입에 '착붙'이다"라는 말로 '나타니'를 지지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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