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정신적 아편" 한마디에 넥슨 등 전세계 게임주 폭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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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입인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 또는 '전자 마약'이라고 비판하자 텐센트 등 중국 게임주식은 물론 전세계 게임주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관영매체의 비난이 알려지자 홍콩증시에서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각각 10%, 14%씩 폭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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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게임업체 주가도 일제 급락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공산당의 입인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 또는 ‘전자 마약’이라고 비판하자 텐센트 등 중국 게임주식은 물론 전세계 게임주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경제참고보’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인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며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지칭했다.
경제참고보는 더 나아가 게임에 대한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경제참고보는 중국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근시이며 온라인 게임이 교육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은 2018년 게임이 젊은이들의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새로운 게임 승인을 동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려면 규제 기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관영매체의 비난이 알려지자 홍콩증시에서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각각 10%, 14%씩 폭락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등 IT기업 단속에 이어 게임 산업에 대한 단속도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자들이 게임주를 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충격은 홍콩증시에 그치지 않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게임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한국 넥슨의 주가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9%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넥슨은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8.97% 급락하고 있다. 넥슨의 주가는 한때 9.5%까지 폭락했었다.
이는 넥슨의 매출 28%가 중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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