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받으려다 코로나 걸리겠네" 충주 선별진료소 거리두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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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 선별검사자가 급증하며 시민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매일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별검사는 주로 충주시 보건소 선별검사장에서 이뤄지는데 한꺼번에 검사자가 몰리며 각종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시로 인원을 투입해 통제하고 있지만, 검사자 수가 많아 쉽지 않다"며 "선별검사소 분산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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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미준수에 새치기까지..시, 분산 운영 검토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 선별검사자가 급증하며 시민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매일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별검사는 주로 충주시 보건소 선별검사장에서 이뤄지는데 한꺼번에 검사자가 몰리며 각종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
실제 선별검사장 대기열은 검사 장소부터 지하 주차장까지 수백 m나 이어지는 데 검사자 간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학생들끼리, 직장인은 직장인끼리, 동네 주민은 주민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대화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들의 거리는 채 1m도 안 된다.
심지어 새치기하는 주민도 적지 않아 먼저 기다리던 주민과 다투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있다. 대기열이 주차장까지 이어지다 보니 차량과의 접촉 사고도 우려된다.
이런 이유로 시민 사이에 "검사 받으려다 오히려 감염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주민들을 통제해야 할 인원은 적어 일사분란한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다.
일부 외국인의 무분별한 행동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일부 외국인은 선별검사를 받으러 왔다가 인근 편의점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드나들고 있다.
이를 본 주민이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해도 '들은 척 만 척' 한다는 게 주민의 주장이다.
실제 외국인들은 타지역 이동 제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서울과 경기도 등을 방문하는 일이 잦다는 게 외국인 단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녁이면 같은 나라 외국인끼리 만나 식사하거나 술을 마시는 경우도 많은데, 대개 숙소에서 남 모르게 이뤄지다 보니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이다.
시 관계자는 "수시로 인원을 투입해 통제하고 있지만, 검사자 수가 많아 쉽지 않다"며 "선별검사소 분산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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