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1위 모빌리티 업체 그랩, 스팩상장 앞두고 매출 40% 급증

박소령 인턴기자 2021. 8. 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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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 및 배달 업체인 그랩(Grab)이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매출이 약 40%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과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유행) 봉쇄로 인해 그랩은 승차공유 사업에서 부진했지만 음식 배달 및 디지털 결제 사업에서는 오히려 성과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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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 및 배달 업체인 그랩(Grab)이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매출이 약 40%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과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 그랩 배달 직원의 업무 모습.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8개국 4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창업 당시 승차공유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식품 및 식료품 배달, 디지털 결제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약 6억 5000만 명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보험 및 대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분기 그랩의 조정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5억 7백만 달러(약 5842억 6680만 원)를 기록했다.

그랩은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알티미터캐피털 산하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알티미터그로스와 약 400억 달러(약 46억 960만 원)규모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미국 투자 유치를 가속한다는 포석이다.

SPAC 상장은 일종의 우회상장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SPAC 기업이 먼저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비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밍 마 그랩 사장은 투자자들을 위해 진행한 웹캐스트를 통해 “올해 안으로 알티미터그로스와의 사업 결합을 마치기 위해 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랩은 상장을 위해 가장 먼저 분기별 재무 결과를 보고했는데 올 1분기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액이 1억 1100만 달러(약 1278억 9240만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손실액이 3억 4400만 달러(약 3963억 5680만 원)이었던 것에서 약 2억 3300만 달러(약 2684억 6260만 원) 감소한 수치다.

피터 오에이 그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을 통해 “2021년 1분기 조정된 순매출 및 EBITDA에서 내부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며 배달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유행) 봉쇄로 인해 그랩은 승차공유 사업에서 부진했지만 음식 배달 및 디지털 결제 사업에서는 오히려 성과가 컸다. 2일 그랩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그랩은 올해 총상품거래액(GMV)가 전년보다 약 35% 증가한 167억 달러(약 19조 2417억 4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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