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1위 모빌리티 업체 그랩, 스팩상장 앞두고 매출 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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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 및 배달 업체인 그랩(Grab)이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매출이 약 40%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과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유행) 봉쇄로 인해 그랩은 승차공유 사업에서 부진했지만 음식 배달 및 디지털 결제 사업에서는 오히려 성과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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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 및 배달 업체인 그랩(Grab)이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매출이 약 40%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과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8개국 4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창업 당시 승차공유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식품 및 식료품 배달, 디지털 결제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약 6억 5000만 명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보험 및 대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분기 그랩의 조정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5억 7백만 달러(약 5842억 6680만 원)를 기록했다.
그랩은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알티미터캐피털 산하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알티미터그로스와 약 400억 달러(약 46억 960만 원)규모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미국 투자 유치를 가속한다는 포석이다.
SPAC 상장은 일종의 우회상장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SPAC 기업이 먼저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비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밍 마 그랩 사장은 투자자들을 위해 진행한 웹캐스트를 통해 “올해 안으로 알티미터그로스와의 사업 결합을 마치기 위해 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랩은 상장을 위해 가장 먼저 분기별 재무 결과를 보고했는데 올 1분기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액이 1억 1100만 달러(약 1278억 9240만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손실액이 3억 4400만 달러(약 3963억 5680만 원)이었던 것에서 약 2억 3300만 달러(약 2684억 6260만 원) 감소한 수치다.
피터 오에이 그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을 통해 “2021년 1분기 조정된 순매출 및 EBITDA에서 내부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며 배달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유행) 봉쇄로 인해 그랩은 승차공유 사업에서 부진했지만 음식 배달 및 디지털 결제 사업에서는 오히려 성과가 컸다. 2일 그랩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그랩은 올해 총상품거래액(GMV)가 전년보다 약 35% 증가한 167억 달러(약 19조 2417억 4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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