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까지 포기했는데..투수 돌려막는 키움의 현실

신원철 기자 2021. 8.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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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는 어디까지나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이다.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여겼던 서건창까지 동원해 선발투수를 영입했지만, 키움은 여전히 불펜 재구성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서건창(LG)과 정찬헌(키움)의 1대1 트레이드에도 키움 전력에는 여전히 마이너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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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홍원기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트레이드는 어디까지나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이다.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여겼던 서건창까지 동원해 선발투수를 영입했지만, 키움은 여전히 불펜 재구성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서건창(LG)과 정찬헌(키움)의 1대1 트레이드에도 키움 전력에는 여전히 마이너스가 크다. 한현희 안우진이 빠진 자리에 투수 하나를 채웠을 뿐이다. KBO리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전반기 동안 한현희는 1.25(키움 4위), 안우진은 1.32(3위)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올렸다.

정찬헌은 지난해 LG에서 5번째로 높은 승리 기여도를 올렸으나 올해는 전반기 0.74였다. 정찬헌은 전반기 막판 레퍼토리가 노출돼 집중타를 맞는 경기가 많았다. 후반기 준비 과정에서 이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텔 술자리' 한현희 안우진뿐만 아니라 제이크 브리검도 없다. 브리검은 아내의 간호를 위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데 구단도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키움은 투수(조쉬 스미스)와 타자(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 외국인 선수 교체 기회를 모두 소진했다. 브리검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홍원기 감독은 2일 브리핑에서 "잠을 잘 못 잘 만큼 고민이 크다. 두 선수(한현희 안우진)가 없는 상황에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정찬헌이 왔고, 이승호가 필승조에서 선발로 돌아간다. 김선기 김동혁 등 예비 선발 후보군을 꾸려서 퓨처스 서머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승호 김선기 김동혁 가운데 2명이 선발로 이동해도 문제가 생긴다. 이번에는 불펜에 공백이 커진다. 선발 후보군에 있는 선수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던 홍원기 감독은, 불펜에 대한 질문에는 생각에 잠긴 끝에 "후보군은 있지만 아직 기량 점검을 해야 한다. 후반기 실전을 통해 강화해나가려 한다"고 답했다.

키움의 전반기 구원 평균자책점은 4.99로 8위였다. 홍원기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두 명이나 바꾸고, 뒷문 구성이 어려운 와중에도 전반기를 40승 39패 승률 0.506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는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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