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천~여주 26.3km 자전거길 내년 준공

단절된 자전거길 연결
경기 원형 순환길 완성

경기 용인~이천~여주를 잇는 26.3㎞ 광역 자전거길이 내년 준공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이 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사업은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이천시 호법면 장암천 합류지점 20.9㎞와 여주시 흥천면 하다리~금산면 이포리 5.4㎞를 연결해 총 26.3㎞의 자전거길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용인~이천 구간에 대한 설계를 완료했으며 여주 구간도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산지, 농지전용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시·군비를 포함해 총 8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여주 구간은 여주시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남한강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용인~이천 구간의 경우 이용자 안전성과 기존 자전거도로와의 연계성을 높여 최대한 하천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는 이용자 편의를 증진하는 차원에서 일정 구간 마다 휴게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이 완공되면 경기도를 원형으로 순환하는 자전거길이 완성된다"며 "자전거를 이용해 경기도 곳곳의 자연과 문화·역사 자원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