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0대 확진자 5배 급증..5일부터 대중교통 운행 감축

최일 기자 2021. 8. 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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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의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새 5배나 급증하는 등 젊은층 사이의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대중교통 운행 감축에 들어간다.

허 시장은 "7월 시작된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전국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7월 한 달 대전에서 누적 확진자(3일 0시 기준 4400명)의 36%에 해당하는 159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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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5명→7월 331일..밤 10시 이후 시내버스·지하철 50%↓
허태정 대전시장이 3일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지역의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새 5배나 급증하는 등 젊은층 사이의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대중교통 운행 감축에 들어간다.

대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경과한 가운데, 허태정 시장은 3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 경각심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7월 시작된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전국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7월 한 달 대전에서 누적 확진자(3일 0시 기준 4400명)의 36%에 해당하는 159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7월 확진자 중 변이 표본 검사 결과, 100명 중 88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강한 전염력으로 가족, 직장, 학원, 체육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20·30대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 확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7월 20대 확진자 수는 331명으로 6월(65명)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하고 “6·7월 확진자 중 무증상 감염이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며 20·30대들에게 선별검사소에서 PCR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5일부터 밤 10시 이후 50% 감축 운행할 것”이라며 8일까지 예정돼 있는 거리두기 4단계를 지속 시행할 것임을 시사하고, “9월 말이면 전 시민의 70%인 100만여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 집단면역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 시장은 “8월에는 확진자 수를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인 30명 이내로 낮춘다는 목표로 확진자 발생 후 24시간 내에 역학조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 24시간 해결 100인 기동대’를 편성·운영하고, 5개 자치구와 경찰청, 교육청과 고위험시설·다중집합장소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고통을 드리면서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려 비수도권 중 가장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는 대전은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으로 일상생활에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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