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4단계 연장' 찬성..'한국 안전하다' 한달 새 22.8%p ↓

서혜미 2021. 8. 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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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지난달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고 23일 이 조처를 2주 연장한 것에 대해 국민 84%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8%로 역대 조사 가운데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로, 그간 진행된 5번의 조사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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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중앙사고수습본부, 5번째 코로나19 인식조사
3일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임시선별진료소을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지난달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고 23일 이 조처를 2주 연장한 것에 대해 국민 84%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8%로 역대 조사 가운데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코로나19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7월27∼29일 사흘 동안 만 18살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이번이 5번째 조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23일에 시행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처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은 84%, 반대하는 의견은 12.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수도권은 지난달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비수도권은 지난달 27일부터 3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8월8일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15.7%, 8월 말까지는 20.5%, 9월 말까지는 25.1%였다. 11월 말까지는 20.3%, 코로나19 종식까지는 10.4%였다. 자영업자들도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였고,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였다.

4차 유행의 영향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졌다.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로, 그간 진행된 5번의 조사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4차 조사에서 이 비율은 50.8%였지만, 한달만에 22.8%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반면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89.6%로, 지난번 조사의 78.2%보다 11.4%포인트 늘었다.

예방접종과 관련해선, 미접종자의 접종 의향이 84.1%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차 조사에서는 61.4%였지만, 5월 69.2%, 6월 77.3% 등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미접종자의 접종 의향은 82.5%, 50대는 94.6%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최근 60살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계획을 8월로 앞당겼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8.8%이고, 접종자 가운데 96.3%는 주변에 예방접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는 자신으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76.7%, 코로나19 감염 걱정이 62.1%,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가 54.8%로 나타났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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