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고차단지서 50명이상 집단감염..시는 현황 파악도 못해

강남주 기자 2021. 8. 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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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연수구의 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고차수출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이집트 국적 A씨가 증상이 발현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한편 이 중고차수출단지에서는 지난 2월에도 집단감염이 발생, 20여명이 확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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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파악 미진하다고 집단감염 분류 안해..확진자 수도 부정확
모두 외국인..7월 이슬람 축제 당시 음식 나눠 먹으며 확산된 듯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8.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연수구의 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첫 확진자는 지난 7월 21일 나왔다. 중고차수출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이집트 국적 A씨가 증상이 발현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후 이날까지 약 2주간 50여명이 더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으로 중고차수출단지 관련자이거나 가족·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달 20일 이슬람 최대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를 맞아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인천시는 이를 집단감염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확진자들이 모두 외국인이다 보니 동선 파악에 애를 먹었다는 게 이유다.

확진자 수도 정확하지 않다. 최초 역학조사를 한 연수구는 51명이라는 반면 인천시는 5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과 감염경로 조사가 미진해 그동안 집단감염으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중고차수출단지에서는 지난 2월에도 집단감염이 발생, 20여명이 확진된 바 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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