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1개월 만에 윤석열 테마 시총 3300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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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관련주들의 주가가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한 달여 만에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된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3300억원 넘게 사라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동안 윤석열 관련주로 언급됐던 NE능률(053290), 덕성(004830), 웅진(016880) 등 10개 종목의 시총은 3345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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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관련주들의 주가가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한 달여 만에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된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3300억원 넘게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급등락을 거듭하는 정치인 테마주 투자는 손실을 볼 위험이 많아, 되도록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동안 윤석열 관련주로 언급됐던 NE능률(053290), 덕성(004830), 웅진(016880) 등 10개 종목의 시총은 3345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 보면 위즈코프(038620) 주가가 이 기간 6010원에서 3635원으로 39.5%(2375원) 급락했다. 무상증자로 상장주식 수가 늘었지만 2439억이던 시총은 2146억원이 됐다. 위즈코프는 정승환 대표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던 기업이다.
서연탑메탈(019770)(18.1%), NE능률(17.4%), 서연(007860)(16.9%), 서연이화(200880)(15.5%), 덕성(10.9%), 크라운제과(264900)(9.2%) 등도 주가가 급락했다. 서연탑메탈은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의 법대 동문으로 알려진 곳이다. NE능률과 크라운제과는 각각 최대 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과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급등했었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이 있는 종목도 주가가 내렸다. 노루페인트(090350)는 6월 29일 1만3050원이던 주가가 지난 2일 1만1750원까지 하락했다. 하락률은 9.9%(1300원)다. 시가총액은 2610억원에서 2350억원으로 줄었다. 노루페인트는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후원자로 알려진 노루홀딩스의 자회사다.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기업 가치와는 전혀 관계가 없이 특정인과 연관이 있다는 식으로 묶어서 주가가 크게 변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 테마주가 점점 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종목에 투자했다 손실을 보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 테마주는 기업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합리적인 기대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은 버블(거품)이고, 주가가 오른 후에 한 번에 무너져 버린다”며 “그 와중에 피해를 보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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