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창립 4년만에 첫 분기 흑자

정선형 기자 2021. 8. 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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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금융지주회사가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39억 원의 당기순이익(잠정)을 기록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순이자 부문에서 709억 원의 이익을 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고객 수가 400만 명 늘어나는 외형적 성장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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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39억… 상반기 고객 400만 늘어

주담대 누적액 7000억 넘어

상반기 순이자부문 709억 이익

대형 금융지주회사가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를 통해 대출자산이 급증한 효과로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39억 원의 당기순이익(잠정)을 기록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4월 문을 연 이후 4년여만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 1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2분기 실적 호조로 상반기 누적 손실액은 84억 원에 그치게 됐다. 지난해 상반기(-449억 원)에 비해 손실 규모는 5분의 1수준으로 낮아졌다.

케이뱅크의 약진은 앞서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올 2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과 마찬가지로 대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순이자 부문에서 709억 원의 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8배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아파트담보대출은 일별 가입 제한을 뒀음에도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취급액이 7000억 원을 넘어섰다. 중·저신용자(KCB 평점 기준 820점 이하) 대상 대출 비중도 상반기 목표치 이상으로 달성하며 이자이익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앞서 대형 시중은행들도 상반기 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4011억 원, 신한금융 4조2364억 원, 하나금융 3조2540억 원, 우리금융 3조3226억 원으로 집계돼 모두 10% 대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고객 수가 400만 명 늘어나는 외형적 성장도 이뤘다. 지난 6월 말 기준 고객 수가 619만 명을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3분의 2 고객이 올해 상반기에 유입된 셈이다. 전년 동기 증가 규모의 26배를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수신과 여신은 7조5400억 원, 2조1000억 원 늘어 6월말 잔액 기준으로 수신 11조2900억 원, 여신 5조900억 원을 기록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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