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20년 만에 항공화물 누적 5000만톤 달성

김희진 기자 2021. 8. 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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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천 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들이 서 있다. / 이준헌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0년 만에 항공화물 운송 누적 5000만톤(t)을 달성했다.

3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청공항이 2001년 개항 이후 항공화물 물동량 누적 5000만t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년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된 물품 가액은 약 15조 달러로 추산된다. 원화 기준 1경7224조원으로, 국내 2020년 GDP(1조6382억 달러)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항공을 통한 화물운송은 반도체·의약품 등 고가 물품이 많아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입 가액의 33.6%를 차지했다.

인천공항 항공화물은 2001년 개항 당시 120만t에서 매년 실적이 개선되면서 2007년 255만t(2001년 대비 113%)까지 늘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물동량이 잠시 줄다가 회복되면서 2018년에는 개항 이후 최고 실적인 295만t을 달성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공항 항공화물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여객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인천공항 항공화물 상반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62만t을 기록했다.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300만t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이 글로벌 톱3 화물공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이 동북아 항공물류허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항물류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 외항사 등 7개 항공사 화물터미널 외에도 글로벌특송사 전용터미널 확대를 추진 중이다.

9월부터는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신선식품 등 환적대기 및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악천후 등으로부터 안전한 처리가 가능한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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