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찾은 민주당 대선 주자들 "충청 광역철도 청주 통과해야"

정세균 "청주 통과노선 지지..도심 확장 가능성도 고려"
이낙연·이재명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여지 남아있어"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3일 KTX오송역에서 열린 충청·대전·세종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을 마친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지지했지만, 결과적으로 확정되지 않고 대안 반영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이시종 지사나 박문희 충북도의장 등과 함께 기재부에 의견도 제안하고 지원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태로 보면 도심통과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존 정부가 그려놓은 선이 사실 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경우에 따라 청주가 확장할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철도망 계획은 매년 세우는 것이 아닌 만큼 다음 철도 계획 전 최적안을 검토할 시점"이라며 "의견충돌보다는 미래를 앞서 바라보는 차원의 노력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전날 청주를 찾아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충북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당장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충북도청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정부의 안은 균형발전이나 지역발전 영향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라며 "확정안은 아니지만 여지는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충청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충청 신수도권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호남과 충청, 강원을 연결하는 강호축 추진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개통도 공약했다.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법부무, 대검찰청을 충청 신수도권으로 이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조기 추진하겠다고 했다.

육군사관학교 이전과 충청권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도 비전에 담겼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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