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야구 한일전..김경문호 투지 · 기세 · 팀워크로 결승 간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결승 진출 티켓을 건 한일전이 내일(4일) 저녁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한국은 1일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1-3으로 끌려가다가 9회말 박해민, 이정후, 김현수의 거짓말 같은 적시타 3방에 힘입어 4-3으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탄력받은 대표팀은 2일엔 이스라엘을 11-1,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승자 준결승전에 선착했습니다.

일본도 2일 가이 다쿠야의 굿바이 안타를 앞세워 미국을 연장 10회에 7-6으로 따돌리고 이번 대회 3연승을 달리고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5-6으로 끌려가던 9회말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연장 10회에 전세를 뒤집어 한국처럼 상승세를 탔습니다.

일본은 도미니카공화국에도 조별리그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는 등 2승을 뒷심으로 챙겼습니다.

일본은 2년 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당시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 2번 연속 2점 차로 진 한국은 올림픽 디펜딩챔피언이면서 이번엔 도전자입니다.

승자 준결승에서 패한 팀은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팀과 두 번째 준결승을 치릅니다.

한국은 일본을 제치면 결승전만 남겨두지만, 패하면 준결승과 결승 또는 동메달 결정전 2경기만 더 치르고 대회를 마치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