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환 "8월까지 코스피 박스권 추가 매수 기회..사모을 주식은..[자이앤트TV]

안갑성 2021. 8. 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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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8월 중순까지는 코스피 3200~3300선에서 박스권에 갇히고 단기 조정장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조정이 올 때 구조적 성장세인 친환경, 전기차 우량주와 증권·보험업 위주로 고배당주를 사모을 때입니다"

최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썸머랠리 강세장을 기대하기 보단, 단기 조정 국면을 노린 매수로 주식 투자에 접근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다양한 증권방송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애칭 '염블리'(염승환+러블리)로 불리며 끝모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염 이사는 국내 상장사들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상황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와도 무분별한 추격매수 보단 철저한 박스권 장세 대응 전략을 주린이들에게 추천했다. 그는 "7~8월에 나올 수 있는 조정장은 주식을 팔고 떠날 조정이 아닌 추가 매수할 기회"라며 "2분기 호실적을 넘어 내년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개별종목,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탄 친환경주, 연말 배당투자 시즌에 앞선 고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이뤄지며 코스피 지수가 횡보하는 국면에서는 철저히 조정 시에만 매수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염 이사는 "박스권 장세에선 지수가 상승하는 날에는 매수를 멈추고, 지수가 하락하는 날에만 사전에 연구해 둔 종목을 분할매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 이사는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불거며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대해선 규제가 직접 미칠 영역에 대해서만 조심하면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규제 이슈로 인한 타격은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중국 정부가 중점 육성하려는 업종인 CATL 등 2차 전지 기업과 전기차·반도체·친환경 관련 중국기업은 저가매수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역대급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부진한 원인으로는 내년도 업황 전망이 당초 시장 기대보다 약화됐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염 이사는 "SK하이닉스는 내년도 실적 전망치가 일부 하향되면서 실망매물이, 메모리반도체 업종 전체적으로는 내년에도 D램 가격이 급반등할 거란 기대감이 식은 게 주가 약세 원인"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10만전자를 향해 주가가 올라가기 위해선 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의 흥행과 반도체 파운드리 핵심 고객사 확장, 그룹 총수가 진두지휘할 차량용반도체 기업 M&A 기대 등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여름철 횡보장에선 시스템 반도체 관련 중소형주가 상대성과가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구조적 성장산업인 전기차, 2차 전지, 친환경 산업의 경우 그간 주가 상승을 주도한 2차 전지 소재 중소형주 보단 부진했던 2차 전지 대형주나 자동차 대형주가 향후 상승 여력은 더 높다는 평가도 나왔다. 염 이사는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플랫폼 판매추이와 공장 가동률을 보며 횡보 시 사서 모아가면 될 것"이라며 "2023년 이후 친환경 선박 발주가 본격화될 조선 업종이 장기투자로 매력적인 기회 구간이다"고 밝혔다. 2차 전지의 경우 그간 주가가 빨리 오른 양극재 등 소재 업종보단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3대 대형주와 제조장비 업종을 더 상승 여력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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