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지분·호실적·역대급 투자..삼성SDS·현대오토에버 상승탄력 예고

2021. 8. 3.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현대오토에버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흐름과 호실적 달성 등으로 나란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그룹의 총수 지분이 높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지배구조 개편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에스디에스와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김 연구원은 "막대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에스디에스의 기업 가치 제고 가능성이 점쳐지고 지분 처분에 따른 충격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분기 영업익 각각 14%·25%↑
상반기 부진했던 주가 반등세
두둑한 현금에 투심도 긍정적

삼성에스디에스와 현대오토에버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흐름과 호실적 달성 등으로 나란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그룹의 총수 지분이 높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지배구조 개편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 주가는 올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 반등하는 모습이다. 삼성에스디에스도 지난 28일 이후 18만원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최근 18만5000원을 넘서며서 반등을 노리는 모양새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7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13만원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이 본격적으로 상승 가도를 달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에스디에스와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에스디에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7% 증가한 3조2510억원, 영업이익은 14.2% 늘어난 2250억원을 거뒀다.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 IT 서비스 매출액이 전기 대비 2% 이상 증가하고, 4분기에는 기업과 금융회사향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관계사 스마트팩토리 사업 증가로 영업이익이 2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오토에버 실적도 견조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7% 증가한 5241억원,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336억원을 기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SW 공급차종 확대, 카 클라우드 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수익성 제고가 이어지며 내년부터 영업이익 규모는 1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 기대를 모으는 건 이들 기업이 예고한 대규모 투자다. 지난 28일 현대오토에버는 2026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차량 SW와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대표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 연매출 3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지난단 말 기준 55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부터 EBITDA(에비타·상각전영업이익)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투자규모”라고 설명했다.

삼성에스디에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특화 동탄 데이터센터 건설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고 특히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으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각 그룹 오너들이 이들 기업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기업 가치 제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에스디에스 지분을 9.2%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막대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에스디에스의 기업 가치 제고 가능성이 점쳐지고 지분 처분에 따른 충격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7.33% 가지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세번째로 많은 수치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지배구조 하단에 위치해있지만 최근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MHICS)’ 지분을 공동 출자하고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과의 합병 이후 스마트모빌리티 강화로 그룹 핵심계열사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