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여자골프, 올림픽 2연패 출격..박인비 "가장 높은 곳 태극기 꽂겠다"

2021. 8. 3.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침내 출격이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골프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한 힘찬 도전을 시작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3위 박인비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 고진영, 김세영(4위), 김효주(6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호령하는 드림팀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국처럼 4명의 선수를 출격시켜 올림픽 여자골프 첫 메달에 도전하는 미국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2·3·4·6위 '드림팀'
내일부터 올림픽 2연패 도전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왼쪽부터 박인비, 고진영, 박세리 감독, 김세영, 김효주. [연합]
박세리(오른쪽 첫번째)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이 퍼팅 연습 중인 김효주(오른쪽 두번째)에 우산을 씌워 햇볕을 가려주고 있다. [AP]

마침내 출격이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골프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한 힘찬 도전을 시작한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4일 오전 일본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6648야드)에서 시작되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에 출격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3위 박인비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 고진영, 김세영(4위), 김효주(6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호령하는 드림팀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서 노리는 마지막 금메달 종목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디펜딩챔피언 박인비는 5년 전과 달리 부상과 부담감을 모두 내려놓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출격한다. 박인비는 당시 왼손 엄지 부상에 시달리며 우려를 낳았지만, 올림픽 2라운드부터 단독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보탠 사상 최초의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일 연습라운드 후 기자회견서 “리우 때보다는 부담도 덜하고 컨디션도 낫다”면서 “창창한 후배들이 받쳐주고 있으니 걱정되지도 않는다.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 코스에 대해선 “리우 때보다 이번 코스가 전장이 더 긴 것 같다. 전반 9개 홀을 쳐 보니 200야드가 남는 홀이 2∼3개 정도 되더라”면서 “그린이 단단해졌고, 그린 주변 러프도 어려운 편인 것 같아 어프로치샷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인비는 1,2라운드서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은메달·뉴질랜드), 펑샨샨(동메달·중국)과 동반 플레이한다. 4일 오전 8시 41분 첫 티오프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개최국 일본 대표인 하타오카 나사와 한 조에 편성됐고, 김세영은 대니엘 강(미국), 해나 그린(호주)과 동반한다. 김효주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한 조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처럼 4명의 선수를 출격시켜 올림픽 여자골프 첫 메달에 도전하는 미국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3일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어떤 게 더 값질까?’라는 USA투데이 기사에서 넬리 코르다는 “투어 대회 우승이 경기력을 성장시키는 차원 정도라면, 올림픽은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것같다”며 메달 의지를 불태웠다. 대니엘 강 역시 “올림픽 기회를 잡을 때마다 울었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이런 적은 한번도 없다”며 “인비 언니 말로는 ‘올림픽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며 대회를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박인비가 2013년 메이저 3연승을 할 당시 TV 중계 시청률이 8%에 불과했으나, 2016년 리우 금메달 때는 무려 27.1%까지 치솟았다며, “메이저 7승을 했을 때와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에 경험했던 인지도의 차이는 엄청났다. 올림픽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것같다”는 박인비의 경험을 전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