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수익률 호조 타고..사학연금도 CIO 임기연장 기대 '솔솔'

조해영 2021. 8. 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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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시장에 힘입어 기관투자자가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가운데, 2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사학연금에서도 최고투자책임자(CIO) 임기 연장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행정공제회 사상 처음으로 연임했고, 지난해에는 김재동 전(前) 군인공제회 CIO가 임기를 1년 연장해 올해 5월 임기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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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홍 사학연금 CIO 다음달 임기 만료
사학연금 2년간 호실적..연임 가능성
최근 연기금·공제회 CIO 연임 사례 많아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에 힘입어 기관투자자가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가운데, 2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사학연금에서도 최고투자책임자(CIO) 임기 연장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적이 받쳐주는 데다 최근 수년간 연기금·공제회에서 실제 연임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학연금 나주사옥 (사진=사학연금)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규홍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의 임기는 다음달 말까지다. 지난 2019년 10월 임기를 시작했으며, 2년 계약이 끝난 후 평가를 통해 1년간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조만간 이 CIO에 대한 평가 등을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학연금은 이 CIO 취임 이후 견조한 실적을 냈다. 2019년 전체 수익률은 11.15%로 벤치마크(BM)를 0.74%포인트 웃돌았고, 지난해에도 11.49%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내면서 BM을 1.19%포인트 넘겼다. 지난해에는 기금운용 수익도 2조141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학연금은 저금리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과 대체투자 등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률을 끌어 올렸고, 코로나19 상황으로 부진할 수 있었던 해외 대체투자 부문 역시 국내 PEF와 VC 운용사 대상으로 자금을 집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선회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최근 수년간 연기금·공제회에선 좋은 성과를 낸 CIO가 연임에 성공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지난 2019년에는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행정공제회 사상 처음으로 연임했고, 지난해에는 김재동 전(前) 군인공제회 CIO가 임기를 1년 연장해 올해 5월 임기를 마친 바 있다. 김 전 CIO의 연임 역시 군인공제회 최초였다.

지난달에는 지난해 한 차례 임기를 연장한 바 있는 안효준 국민연금 CIO가 두 번째 임기를 연장했다. CIO 임기가 두 번 연장된 것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 2018년 10월 취임한 안 CIO가 무사히 임기를 마친다면 역대 최장 CIO로 남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 안정으로 생각해 보면 연기금·공제회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내는 CIO를 굳이 교체하기보다는 연임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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