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8월의 방역우수 안심관광지, 황새공원·홍대용과학관

대천해수욕장도 선정 "지나치게 담대한 결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충청남도는 8월의 충남 방역 우수 안심관광지로 예산황새공원, 대천해수욕장, 천안 홍대용과학관을 선정했다.

‘ 방역우수 안심관광지’란 코로나 확산속 방역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방역자율점검을 수행하는 우수관광지를 말한다.

여름철 예산 황새를 더위 때문에 아침 일찍 먹잇감을 사냥한다. [연합]

충남 예산의 논에는 물고기·개구리·동물성 플랑크톤 등 수백종의 생물들이 살아간다. 이곳 논이 다른 지역 논과 다르고 쌀 품질이 좋은 이유는 바로 한국 등 동북아의 텃새인 ‘황새’ 보호 때문이다.

1971년 4월 밀렵꾼에 의해 토종 황새의 대가 끊기자 정부, 교원대연구진, 예산군 민관이 황새복원프로젝트에 나서, 이웃나라 황새암수의 도입과 번식, 방사, 자연번식에 성공하고, 친환경 농법 전면화 등 황새친화적 환경조성을 병행했다.

2015년부터는 부화, 자연적응스쿨, 관람시설, 체험시설 등을 갖춘 황새공원을 만들면서 황새와 사람, 환경을 모두 살리게 됐다. 예산황새공원에선 위는 뚫리고 옆은 그물 보호막이 설치된 시설에서 황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고 여러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천안 홍대용과학관

홍대용과학관은 조선시대의 과학사상가이자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1731-1783)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2014년에 담헌선생 생가지 근처에 개관한 과학관으로 담헌선생님의 위대한 과학사상을 알려주고, 현대천문과학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전시실해설(상시), 주간천체관측(일 2~3회), 야간천체관측(일 2회), 특이천문현상관측행사(비정기) 등 체험을 하고 혼천의, 앙부일구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대천해수욕장은 고운 모래 백사장과 울창한 해송 숲에서 힐링할 수 있으며, 스카이바이크, 짚트랙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국민휴양지이다. 마스크를 낀 여신상, 사자상, 하트조명 등 야간 경관도 뛰어나다. 사람들이 몰려 복잡할 수도 있으므로 밀집도를 항상 살피면서 여행방법을 정해야 하며, 안내요원의 당부를 따라야 한다.

마스크를 낀 대천해수욕장 여신과 사자상

대천해수욕장을 성수기에 안심관광지로 선정한 것은 지나치게 담대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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