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터키를 누구보다 잘 아는 김연경, 9년 만의 4강 이끌까

이재상 기자 2021. 8. 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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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연경(33·상하이)이 오랫동안 활약했던 여자 프로배구 터키리그 선수들과 4강 진출의 문턱에서 만났다.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이 터키리그서 활약하면서 상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연경 외에도 한국 대표팀의 세자르 코치는 터키 여자프로배구 바키프방크에서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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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 8강서 대결
배구 김연경이 2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5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이 오랫동안 활약했던 여자 프로배구 터키리그 선수들과 4강 진출의 문턱에서 만났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20 도쿄 올림픽 8강 터키와 경기를 치른다.

A조 3위에 올랐던 한국은 조추첨 결과에 따라 B조 3위인 터키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은 A조에서 3승2패를 기록, 브라질(5승), 세르비아(4승1패)에 이어 조 3위에 올랐다. 예상을 깨고 도미니카공화국(2승3패)이 일본(1승4패)을 제압하고 조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터키와의 역대 상대 전적서 2승7패로 밀린다. 2010년 세계선수권 승리 이후 6연패 중이다. 올해 VNL서도 만나서 한국은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는데 터키는 이 대회서 3위에 올랐다.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이 터키리그서 활약하면서 상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를 거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이어 상하이에서 2017-18시즌을 소화하고 다시 엑자시바시에서 2018년부터 두 시즌을 뛰었다. 무려 8시즌 동안 터키 리그서 활약하며 2차례 리그 우승과 3차례 리그 준우승 등을 경험했다.

그는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월드컵 챔피언십을 비롯해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던 김연경의 모습 .(페네르바체 페이스북) © News1 DB

터키는 김연경의 옛 동료인 예다 에르뎀을 비롯해 제흐라 귀네슈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197㎝의 장신인 귀네슈는 조별리그서 팀 내 최다인 60득점을 올렸다. 특히 블로킹 25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당 블로킹 5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한다. 한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높이가 좋은 터키를 어떻게 뚫어내는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 외에도 한국 대표팀의 세자르 코치는 터키 여자프로배구 바키프방크에서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상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조별리그를 마치고 "(8강 상대로)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면서도 "많은 관심 속에서 8강을 치른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부담을 떨쳐내고 좋은 경기력으로 국민들에게 다시 감동을 드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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