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레이스 초읽기.. 차기 대통령을 위한 제언 담은 책 출간
[경향신문]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022년 3월 9일로 예정된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라는 난관을 비롯해 금융과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물을 만난 난세에서 영웅이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포퓰리즘 정책이나 선심성 정책이 아닌, 리더십으로 국가를 견인해 나갈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낸 윤종록 한양대학교 특훈교수가 벼랑 끝에 선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리더가 세워졌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알리기 위해 도서 ‘대통령 정약용’을 출간했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생전 ‘목민심서’와 ‘흠흠신서’ 등 500권이 넘는 책을 집필해 관리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으며, 거중기를 개발해 수원화성 축성 기간을 13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하지만 서학 탄압으로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유배를 했고, 형인 정약전과 주군 정조대왕이 세상을 떠나는 위기를 맞게 된다.
저자는 이 시점에서 정약용이 하룻밤 새 2022년의 대한민국으로 타임슬립한다는 상상력을 발휘했다. 기술적으로는 상상 이상으로 발전했지만, 어지러운 정치 현실만은 조선과 같은 204년 후 대한민국에서 정약용이 국민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대통령이 된다는 가정이다.
독자는 실학21 정책을 통해 정치부터 경제, 농업, 금융, 국방까지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리셋’에 나서는 정약용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이관형 카이스트 총장 역시 추천사를 통해 “가슴이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다산과 격한 공감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리더십에 대해 갈증을 느꼈거나 대한민국 정치의 길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도서 ‘대통령 정약용’을 통해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경은 기자 jjj@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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