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수입·고급車'만 잘 팔렸다

이상현 2021. 8. 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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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감소했음에도 대형·수입·고급차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대수가 92만4008대로 지난해 같은기간(94만8257대)대비 2.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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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감소했음에도 대형·수입·고급차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대수가 92만4008대로 지난해 같은기간(94만8257대)대비 2.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반면 해당기간동안 대형 SUV는 52.6% 증가한 20만여대, 하이브리드차는 71.3% 증가한 11만3000여대로 올해 전체 판매량의 약 40%가 두 차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산차는 6.2%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9% 증가했다. 특히 수입차는 4억원을 넘는 초고가 수입차(애스턴마틴, 벤틀리, 롤스로이스,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판매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수입차 판매대수는 16만7377대를 기록했으며, 국가별로는 독일,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독일산 수입차는 상반기 중 10만대 이상이 팔렸다.

이와함께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는 줄어든 반면 전기차는 수입차 위주로 시장점유율이 늘었다.

지난해 2.3% 였던 전기차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4.3%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기버스 역시 113.5% 늘어난 363대가 신규 등록됐으며, 중국산의 비중도 35%에서 41%로 증가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자동차 수요의 고급화·개성화·대형화 추세속에서 수입산 판매만 급증하는 추세는 생각해 볼 일"이라며 "국내산 판매부진은 외자 3사의 노사갈등과 신모델 투입 부족 등 메이커 요인에 상당부분 기인하나, 개소세 부과시점 차이, 국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거래 시장 참여 금지 등 수입산 대비 국내산 역차별 등도 일부 작용하는 점을 감안하여 국내산이 수입산과 동등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시장여건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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