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175조원 재산 "공평하게 분할"..이혼 확정

류정훈 기자 2021. 8. 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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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돌이킬 수 없는 파탄" 인정..결혼 27년 만에 갈라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그의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6)가 2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이혼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빌 게이츠 부부의 결혼 생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두 사람의 이혼을 최종 승인했다고 경제 전문 매체 폭스 비즈니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 3일 결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으로 두 사람은 결혼 생활 27년 만에 완전히 갈라서게 됐습니다.

법원은 재산과 채무, 이혼 절차에 든 법적 비용 등을 어떻게 나눌지를 규정하는 두 사람의 분할 계약서에 대해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평가하면서 계약서 조건에 따라 재산을 나누라고 명령했습니다.

두 사람은 약 175조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 재산을 분할하는 데 동의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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