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면역항암 신약, 영장류 독성시험서 안전성 입증"
≪이 기사는 08월 03일(10:02)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스티큐브는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hSTC810'에 대한 영장류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독성시험은 미국 전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찰스리버가 건강한 성체 원숭이 44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영장류 독성시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을 신청하기 위한 필수조건이자 마지막 단계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BTN1A1'을 표적하는 항체 hSTC810에 대한 모든 안전성 시험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영장류 시험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류 시험을 포함한 모든 전임상 과정에서 신약 후보물질에 독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혁신신약(First-in Class)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겠다"고 했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영장류 독성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FDA에 임상을 신청하고, 내년 초 글로벌 임상 1·2a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임상을 통해 hSTC810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에 사용할 항체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맡았다. 현재 마무리 단계다.
hSTC810은 에스티큐브의 자체 선별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면역관문억제제다.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BTN1A1을 표적한다.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연구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의 사멸효과를 저해하는 면역관문 단백질이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표적인 'PD-1' 'PD-L1'과 전혀 다른 새로운 면역관문이다. 정상 조직세포에서 발현이 제한적인 반면 여러 암세포에서 최대 80%까지 발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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