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에 뚫린 伊 백신예약시스템..대기자 이틀째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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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해커 공격으로 차단돼 이틀째 신규 예약이 불가한 상태라고 CNN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수도 로마가 속해 있는 라치오주(州) 공공 전산시스템이 신원 미상의 해커의 공격을 받았으며 사법 당국은 다음날 즉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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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탈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해커 공격으로 차단돼 이틀째 신규 예약이 불가한 상태라고 CNN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수도 로마가 속해 있는 라치오주(州) 공공 전산시스템이 신원 미상의 해커의 공격을 받았으며 사법 당국은 다음날 즉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는 13일까지 백신 접종 예약이 완료된 50만여건은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해커 공격 이후 웹사이트를 통한 신규 예약은 불가능한 상태다.
알레시오 다마토 라치오주 보건의원은 전날 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기술자들이 안전하게 신규 예약 시스템을 재가동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어떠한 데이터 손실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다마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해 "이탈리아 행정부에 발생한 가장 심각한 사이버 공격"이라고 말했다. 주 당국은 거액의 대가 외에 해커에게 추가 요구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니콜라 진가레티 라치오 주지사는 사건 당일 기자회견에서 해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외 출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이버 범죄 관계자에 따르면 악성 소프트웨어는 '크립토락커(crypto locker)'를 이용해 파일을 암호화하고 코로나19 백신 예약을 포함한 모든 시스템 활동을 차단했다고 CNN은 전했다.
익명의 수사 관계자는 CNN에 "이같은 공격 유형으로 악성코드가 시스템에 계속 퍼지면서 암호화된 파일이 지속해서 손상될 우려가 있다"며 공격이 재개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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