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마크엠', 中하이난성 면세점 입점..韓스트리트 브랜드 최초

S&S 글로벌과 손잡고 하이난성 '하이뤼 면세점' 입점
더우인 통한 라이브 커머스로 중국 현지 판매 박차
국내 온·오프라인 면세점 9개점 입점 예정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원(009270)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MARKM)’이 중국 최대 규모인 하이난성(海南省)의 면세점에 입점을 확정 짓고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최초 입점이다. 지난 5월 20일 ‘The S&S Global’과 체결한 면세상품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하이난성 하이뤼 면세점’ 입점이 이뤄졌다.

마크엠이 입점하는 ‘하이뤼 면세점’은 작년 7월 신설된 하이난성 현지기업으로 하이난성 산야 지역에 위치해있다. 마크엠은 하이뤼 면세점 5층에 들어갔다. 마크엠의 매장은 우드 소재로 구성해 내추럴한 모습이 돋보이며, 매장 중앙에는 미디어 월을 배치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캠페인 영상을 플레이할 계획이다.

앞서 신원은 지난 5월 20일 ‘The S&S Global’과 3년간 1200억 원 규모의 면세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크엠 중국 하이난성 면세점 전경(사진=신원)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마크엠은 틱톡의 중국버전인 더우인을 통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크엠은 지난 1년간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타오바오’를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매출을 꾸준히 발생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면세점에도 입점한다. 이달 중 국내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하고 하반기 중 2개 온라인 면세점에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3개 오프라인 면세점에 입점하며 2023년에는 3개 오프라인 면세점에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신원 관계자는 “면세점 입점을 위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가능성과 지이크 등 기존 브랜드의 면세점 추가 입점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 면세점 입점과 더우인을 통한 중국 현지 판매 강화를 통해 마크엠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내겠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