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27년 결혼 생활 종지부..175조원 재산 분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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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공식적으로 이혼을 마무리지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빌과 멀린다가 시애틀 킹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최종 이혼 명령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두 사람이 공동 의장과 이사로 있는 재단은 멀린다가 2년 후 빌과 함께 일하기 어렵다고 결정하면 사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의 직접적인 원인은 빌의 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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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결혼해 2000년 게이츠 재단 설립해 활동
2019년 빌 외도 소식 전해지며 이혼 논의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공식적으로 이혼을 마무리지었다. 결혼 생활을 시작한 지 27년 만이다.
빌은 1975년 MS를 창업해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왔다. 멀린다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MS에서 근무했으며 1994년에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00년 세계 최고 자선 재단 중 하나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두 사람은 이혼 전에도 자선 활동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지만 결혼과 함께 협력도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지난 달 두 사람이 공동 의장과 이사로 있는 재단은 멀린다가 2년 후 빌과 함께 일하기 어렵다고 결정하면 사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의 직접적인 원인은 빌의 외도다. CNBC에 따르면 2019년 MS는 빌 게이츠가 2000년에 한 직원과 은밀한 관계를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사회 위원회가 법률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게이츠 부부는 이미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빌 게이츠는 1520억달러(약175조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 4위의 부자다. 정확한 액수는 비밀에 부쳤지만, 멀린다가 분할받을 재산도 천문학적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멀린다는 최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맥켄지 스콧과 함께 성평등 과 관련된 자선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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