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제조업지표·긴축 우려에 혼조..다우 0.28%↓

서혜진 2021. 8. 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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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엇갈린 제조업 지표와 통화긴축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장 초 양당이 마련한 1조 달러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지출안 등에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발표와 긴축 우려 부상에 장 막판 오름폭을 축소했다.

최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한 데 이어 제조업 지표도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 고점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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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엇갈린 제조업 지표와 통화긴축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1포인트(0.28%) 하락한 3만4838.1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0포인트(0.18%) 떨어진 4387.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9포인트(0.06%) 오른 1만4681.07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초 양당이 마련한 1조 달러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지출안 등에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발표와 긴축 우려 부상에 장 막판 오름폭을 축소했다.

미 상원은 전날 도로, 교량, 광대역, 철로, 수도관, 공항 등에 투자하는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의 문구를 최종 마무리했다. 여기에는 앞으로 5년간 도로, 전기 충전소, 납 수도관 교체 등에 550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을 8월 의회가 여름 휴회에 돌입하기 전에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이를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지출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경기 회복 기대는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하반기 경기 회복 속도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간 하루 7만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예상치를 밑도는 등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7월 IHS 마킷이 발표한 제조업 PMI 확정치는 63.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예비치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3.1과 전달 확정치인 62.1을 모두 웃돌았다.

반면 ISM 제조업 PMI는 59.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60.8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전달의 60.6도 하회했다.

ISM 제조업 PMI는 지난 3월에 64.1을 기록하며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월 들어 6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한 데 이어 제조업 지표도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 고점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장 막판 연준의 테이퍼링과 관련해 이르면 10월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 우려를 키웠다.

월러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8월과 9월 고용이 80만 명대로 증가한다면 테이퍼링을 위한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에는 이와 관련한 발표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두 번의 고용 보고서 결과에 테이퍼링 여부가 달렸다며 지난번처럼 지표가 강하게 나온다면 필요한 진전을 이루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상황이 두 달가량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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