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유조선 공격 배후로 이란 지목..'집단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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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유조선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집단 대응'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이번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다.
미국과 영국도 이란이 유조선을 공격했다며 조만간 적절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등 이스라엘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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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유조선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집단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이번 공격이 오는 5일 취임하는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수개월에 걸쳐 해운을 포함해 이란이 일련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봐 왔다"며 "따라서 이 특정한 조치가 새로운 것이거나 새로운 정부의 어떤 전조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하지만 이란은 국제 해역에서 무고한 선원들에 대한 위협과 관련해 엄청난 무책임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영국과 이스라엘, 루마니아를 비롯해 다른 나라들과 매우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집단적인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머서 스트리트호'는 오만 인근 해상에서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등 2명이 사망했다.
머서 스트리트호는 일본 기업 소유의 선박으로,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의 국제 해운사 조디악 해양이 운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즉각 이번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다. 미국과 영국도 이란이 유조선을 공격했다며 조만간 적절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등 이스라엘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 불법 점령 정권은 무고죄를 중단하라"며 "이란을 겨냥해 이런 주장을 한 게 처음이 아니다. 당장 이런 주장을 멈추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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