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다시 뛴다..5일 쇼케이스 주목

조진호 기자 2021. 8.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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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난해 7월 ‘바람의나라: 연’ 출시 이후 ‘은인자중’(?)하던 넥슨이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해 주목된다.

넥슨은 오는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프로젝트HP’ 등 개발 중인 신규 게임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정헌 대표가 등장해 신작을 소개하고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방침이다. 이 대표가 넥슨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지스타 2018’ 간담회 이후 3년 만이다.

넥슨이 이날 공개하는 자체 개발 신작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넥슨은 미디어에 보낸 안내장에서 “2019년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에 적극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온 넥슨이 핵심 타이틀로 내세울 신작 프로젝트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IP(지식재산권) ‘프로젝트HP’를 포함한 넥슨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대거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넥슨은 지난 3월 신규 개발본부에서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시작하며 9종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넥슨의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 ‘프로젝트 SF2’, ‘프로젝트 HP’를 비롯해 ‘테일즈위버 M’, 해양 어드벤처 장르의 멀티플랫폼 타이틀 ‘DR’, 팀 대전 액션 ‘P2’, RPG 장르의 PC 온라인 ‘P3’ 등이다.

먼저 눈길을 끄는 타이틀은 ‘프로젝트 HP’다.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만든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을 주도하는 ‘AAA급’ PC 게임이다. 넥슨은 최근 ‘프로젝트 HP’의 게임 화면이 담긴 공식 트레일러와 게임에 대한 간략한 내용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전장에서 주요 거점을 놓고 벌이는 백병전 등이 소개됐다.

‘프로젝트 HP’는 오는 5일부터 프리 알파 테스트가 시작되는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HP’의 테스트 버전은 ▲특수 효과를 가진 보조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쟁탈전 ‘파덴’ ▲두 진영이 중앙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밀고 밀리는 힘 싸움을 펼치는 진격전 ‘모샤발크’ 등 16 대 16 방식의 두가지 캐주얼 모드로 구성된다.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매그넘’도 주목받는 신규 IP다. 3인칭 슈팅에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접목한 루트 슈터 장르의 PC·콘솔용 게임으로 알려졌다.

역시 이날 행사의 관전 포인트는 넥슨의 ‘공세 전환’이다. 특히 넥슨이 발표할 신규 IP에 관심이 모아진다.

넥슨은 지난해 7월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 이후 신작이 전무하다. 2019년에는 한동안 힘을 모아왔던 ‘페리아 연대기’ 등 여러 타이틀의 개발을 중단했다. 이후 김대훤 부사장이 이끄는 신규개발본부를 신설, 3년 안에 5개 IP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 역량을 집중 투입했다.

결국 이날 행사는 ‘넥슨의 새로운 경쟁력’을 평가받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 넥슨이 본격적인 신작 행보를 예고하며 경쟁에 합류하는 만큼 향후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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