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DRX 김대호 감독 "지금 잘해야 다음 스프링 바라볼 수 있다"

이한빛 2021. 8. 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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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김대호 감독이 잔여 경기 전승을 목표로 삼았다.

실전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LCK에 투입되었고 저조한 성적에 자신감이 내려갈 수 있었던 선수들에 김대호 감독은 "근거 없이 자신감을 찾아주는 등의 가식적인 모습은 티가 난다. 자그마한 근거라도 찾아서 케어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인게임에 집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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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김대호 감독이 잔여 경기 전승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8주 3일차 2경기에서 DRX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2:1로 꺾고 2라운드 첫 승리를 거뒀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운영과 교전 능력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개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김대호 감독은 "감독 생활하면서 처음 겪는 승리도 아닌데 어느 때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로 DRX는 2승 13패가 됐고, 진작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된 상황. 김대호 감독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기간이었다"고 운을 떼며, "그만큼 많은 걸 배웠다. 어떻게 더 발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오만한 생각도 했는데 이번 시즌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게 됐다. 의미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프링 때보다도 저조한 성적에 김대호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다. 그는 "많은 기대를 하셨을테고 나 또한 이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이번 시즌을 통해 배운 게 많으니 앞으로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가라져 빠르게 팀을 정비할 수 있게 됐지만 김대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결국 실전은 최고의 연습이라는 게 김대호의 감독의 의견이었다. 김대호 감독은 "어떻게든 포스트시즌이나 롤드컵에 진출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긴 시간을 이야기했지만 연습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실전으로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붕 뜨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예급 선수들과 함께 성적을 내야 했던 상황에 김대호 감독. 이러한 과정도 김대호 감독에겐 배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2부 리그부터 1년 정도 천천히 쌓아올리며 기틀을 만들어본 적은 있다. 하지만 올해는 사건사고가 겹치며 신인을 LCK에 바로 투입하는 강행군이었다"고 답했다. 실전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LCK에 투입되었고 저조한 성적에 자신감이 내려갈 수 있었던 선수들에 김대호 감독은 "근거 없이 자신감을 찾아주는 등의 가식적인 모습은 티가 난다. 자그마한 근거라도 찾아서 케어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인게임에 집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동기 부여에 관한 부분에서 김대호 감독은 "지금 잘해야 다음 스프링 때 잘할 수 있다, 지금부터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 때 스프링에서 잘할 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전했다. 지금부터 한 단계씩 쌓아나가는 과정이지 최선을 다하자고도 말했다"고 답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센드 다운-콜업을 진행했던 이유는 뭘까. 김대호 감독은 선수 성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킹겐' 황성훈과 '표식' 홍창현은 팀 내에서 그나마 베테랑이지만 수동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미드-바텀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좋은 검이라도 누군가 잡고 휘둘러야 하는데 그 사람이 없었던 것"이라며, "콜업된 바텀 듀오가 신인임에도 강단 있고 주도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잔여 경기를 다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김대호 감독은 "선수들이 점점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는 더 위로 올라갈 수 없게 됐지만 내년도 있고 계속 발전할테니 기대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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