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외교관 24명, 다음달 3일까지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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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내 러시아 외교관들을 쫓아내기로 결정하면서 미국과 러시아간 관계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러시아 외교관 24명의 비자 발급절차를 갑자기 강화했다"며 "다음달 3일까지 출국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토노프는 미국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상식이 다시 회복돼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과 주재 외교관들의 삶이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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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이 자국내 러시아 외교관들을 쫓아내기로 결정하면서 미국과 러시아간 관계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러시아 외교관 24명의 비자 발급절차를 갑자기 강화했다"며 "다음달 3일까지 출국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국의 조치는 어떠한 경위에서 나온 것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비자 발급이 어렵기 때문에 출국하게 되는 외교관들을 대신해서 새로운 인사들이 미국에 오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노프는 미국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상식이 다시 회복돼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과 주재 외교관들의 삶이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사이버 안보 공격, 알렉사이 니발니 구금 문제, 핵무기 감축 등의 문제에 서로 이견을 보이며 오랜시간 갈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지난 6월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가진뒤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위협은 없었다"고 말해 양국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두 국가 사이가 더욱 악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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