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슈퍼바이저의 가치를 창출하게 도와주는 양성소, 전문성 강화할 수 있어 현장에 도움

2021. 8. 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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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인 조강훈 대표]
프랜차이즈 본부에게 ‘슈퍼바이저’는 핵심 자원이다.

‘슈퍼바이저’의 능력에 본사의 운영 능력이 좌지우지 될 정도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부가 잘 운영되려면 슈퍼바이저는 브랜드의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할 줄 알아야 하며 가맹거래법 그리고 산업 트렌드에도 밝아야 한다.

또한 매장운영과 지역 마케팅, 심지어는 배달 플랫폼 운영까지 잘해야 한다. 말 그대로 정말 ‘슈퍼’한 능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많은 프랜차이즈본부에서는 슈퍼바이저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겪다 보니 ‘의욕만 넘치는 사회 초년생’ 슈퍼바이저에 의존하고 있다. 이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전문화된 슈퍼바이저 인력의 아웃소싱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적으로 슈퍼바이저가 되려면 직영점의 점장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점장을 한다는 것은 브랜드를 이해하며 매장 운영의 모든 것을 습득했다는 뜻이다. 점장을 슈퍼바이저로 승진시키면 그는 우리 브랜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계절별로 사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된다.

슈퍼바이저의 시니어가 되려면 최소 5년에서 6년의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고생해서 올라간 슈퍼바이저가 받는 처우는 평이하며, 연봉은 ‘유리천장’이 있다 보니 슈퍼바이저 생활을 오래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 역시 의욕만 넘치는 사회 초년생’슈퍼바이저들이 양산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현재도 많은 프랜차이즈 본부는 준비되지 않은 ‘주니어’ 슈퍼바이저들에게 의존한 가맹점 관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슈퍼바이저의 개인적인 커리어의 흠과 가맹점의 매출 하락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에 대한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것인가.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슈퍼바이저 가치 창출 양성소’를 기획하고 있다. 슈퍼바이저 양성소를 기획하게 된 것은 ‘전문성 부재’라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고질병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꽃은 사실 슈퍼바이저다. 그런데 슈퍼바이저의 성격상 업계 외부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해 공급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프랜차이즈 기업마다 성격이 달라, 이를 업계 내부적으로 양성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많은 가맹본부들이 사업 확장에 주력하다 보니 내부적으로 인력양성에는 소홀하다. 그보다는 가맹점 모집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

슈퍼바이저 가치창출 양성소는 토니스타크에게 ‘자비스’가 있는 것처럼 비서 같은 ‘업무 관리 툴’과 ‘현장형 콘텐츠’ 제공으로 스스로 성장 할 수 있는 모바일 교육환경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업계는 전문적으로 슈퍼바이저를 길러내지 못했다. 단순한 수금원 혹은 가맹점주의 애로사항을 달래주는 역할에 머물고 마니 본사 입장에서도 슈퍼바이저 입장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가맹점이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매출신장을 위해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수행하는 슈퍼바이저의 역할은 코로나19 발생 후 그 범위가 넓어지고 책임은 막중해지고 있다.

이들에게 비서같은 ‘업무관리 툴’과 체계적인 교육 그리고 전반적인 지원이 뒤따른다면 본부와 가맹점에도 큰 이득이 될 것이다. 자신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몸 담고 있거나 슈퍼바이저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향후 슈퍼바이저 가치창출 양성소를 기대해도 좋다.

[조강훈 외식인 대표]

- 전] 경민대학, 청운대학교 외래교수(호텔조리)

- 전] 중소기업청소상공인진흥원 외래교수(경영개선)

- 전]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호텔조리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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