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김연경에 꺾인 일본의 57년 만의 안방 금메달 야심 

이규원 2021. 8. 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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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이벤트 경기로 처음 소개된 배구는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배구는 최강의 팀 소련(러시아)을 꺾고 올림픽 첫 우승팀이 됐다.

2년전인 1962년 세계선수권대회서 무적 소련을 꺾고 우승한 일본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배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자 은퇴를 번복하고 지옥훈련을 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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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배구, 도미니카에 패하며 충격의 8강서 탈락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최강 소련 꺾고 금메달 신화
57년만에 안방 우승의 꿈, 한일전 풀세트 패배로 실패  
A조 3위 한국, 유럽의 강호 터키와의 8강 맞대결 성사
'빛과 그림자'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김연경의 환호와 일본의 에이스 고가(2번) 선수의 표정이 극적으로 대비된다. [도쿄=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이벤트 경기로 처음 소개된 배구는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배구는 최강의 팀 소련(러시아)을 꺾고 올림픽 첫 우승팀이 됐다.

2년전인 1962년 세계선수권대회서 무적 소련을 꺾고 우승한 일본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배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자 은퇴를 번복하고 지옥훈련을 감당했다. 

폐막식 전날 열린 여자배구 결승전에는 만원관중이 분위기를 압도하며 열광적인 보냈다. 관중석에는 일본 공주도 자리했다고 한다.

일본이 자국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에서 57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려는 야심이 김연경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에게 저지당했다.

일본 여자배구가 한국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까지 패하면서 도쿄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2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배구 여자 A조 예선 5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 스코어 1-3(10-25 23-25 25-19 19-25)으로 패배했다.

결국 한일전 승부가 양국의 운명을 가르며 안방에서 57년만에 메달을 바라봤던 일본은 예선탈락을 했다. 

일본은 반드시 이겨야만 조4위로 8강행을 바라볼수 있었지만 1승4패로 5위에 그치며 도미니카공화국(2승3패)에 본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김연경(10), 오지영(9) 등이 기념촬영하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8강 토너먼트 탈락은 홈코트의 이점이 아니더라도 예상밖이다.

일본은 지난 6월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에서 12승3패로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당시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 이소영, 양효진 등이 분전 했지만 쌍둥이 자매(이재영·이다영)의 이탈과 강소휘의 부재를 절감하며 3승12패로 16개팀 중 15위에 그쳤다. 

그러던 한국과 일본이 정작 올림픽 무대에서는 정반대의 중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케냐와 도미니카, 일본을 꺾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반면 일본은 정작 안방 올림픽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한일전 승부가 결정적이었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4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일본을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꺾고, 최소 조 3위 자리를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5세트 12-14로 몰린 한국은 이후 박정아의 결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연속 4득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일본을 비롯하여 직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여자배구팀이 조별리그에서 터키, 미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잇달아 패하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8강 토너먼트 진출팀이 됐다. 

한국의  8강 상대는 터키로 결정됐다. 

한국은 2일 진행된 여자부 8강 토너먼트 조 추첨에서 유럽의 강호 터키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8강전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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