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역사' 진윤성, 그의 어깨에 달린 한국 역도 미래[2020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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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위해 진윤성(26·고양시청)이 출격한다.
진윤성은 3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남자 109㎏급 A조 경기에 나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국 역도는 노메달에 그쳤는데, 진윤성이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위해 플랫폼에 선다.
불리한 여건을 딛고 진윤성은 109㎏급에서 도쿄행 티켓을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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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성은 3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남자 109㎏급 A조 경기에 나선다. 대한민국 역도의 마지막 주자로, 앞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선수들 몫까지 대신할 작정이다. 자신의 주 종목은 아니지만 증량에 성공했고, 메달리스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국 역도는 노메달에 그쳤는데, 진윤성이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위해 플랫폼에 선다.
이미 역도 팬들 사이에서 진윤성은 스타다. 준수한 외모과 실력을 갖추고 있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원래 진윤성의 주종목은 102㎏급이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102㎏급이 제외됐다. 진윤성은 2019년 세계 역도선수권대회 102㎏급에서 인상 181㎏, 용상 216㎏, 합계 397㎏을 들어올려 2위에 올랐다. 주종목에서 강자로 우뚝섰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7㎏을 증량을 시도했다. 불리한 여건을 딛고 진윤성은 109㎏급에서 도쿄행 티켓을 쟁취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쿄 땅을 밟았는데,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에 골판지 침대를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선수들을 침대가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진윤성도 지난달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골판지 침대 영상을 공개하며 “일주일만 버텨봐…, 시합까지만”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영상 속 침대는 프레임이 다 찢어져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하다.
하지만 환경 때문에 올림픽을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진윤성은 도쿄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리고 지난 시간의 노력을 플랫폼에서 보여줄 때가 왔다. 한국 역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미란, 사재혁 이후 노메달에 그쳤다. 2012년 런던 대회 때 김민재가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당시 대회에서는 8위에 그쳤다. 하지만 메달리스트들과 4,6,7위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김민재가 2019년 은메달 수상자로 기록됐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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