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급식센터가 후쿠시마 악소문 유발했다"..日 또 억지

강민경 기자 2021. 8. 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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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단을 위해 독자 운영하는 급식센터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자재에 대한 풍평피해를 유발한다'며 한국 정부에 대응을 요구했다.

지난달 24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현 식자재를 먹지 말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일본은 이 급식센터가 한일 간의 새로운 정치 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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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외교부에 정부차원 대응 요구
문체부 "올림픽때마다 한식 공급해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일본 도쿄 헨나 호텔에 마련된 대표팀 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주일한국문화원 제공) 2021.7.24/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국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단을 위해 독자 운영하는 급식센터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자재에 대한 풍평피해를 유발한다'며 한국 정부에 대응을 요구했다.

풍평피해란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뜻하는 일본어다.

교도통신은 2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가 지난달 하순 한국 외교부에 이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현 식자재를 먹지 말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일본은 이 급식센터가 한일 간의 새로운 정치 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자재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에 '오해를 부르는 행동을 개선하도록 선수단에 촉구하라'고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런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 한국이 자체 급식센터를 운영해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공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다.

황희 장관 또한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올림픽 때마다 매번 운영하는 것"이라며 급식센터가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또한 선수촌 인근에 자체 급식 센터를 차렸다. 하지만 미국이 급식센터를 마련한 것에 대해선 일본이 정작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이중적인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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